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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의 연세가 들 수록 자식과의 역할에는 변화가 생깁니다.

내가 나의 부모님을 지키는 보호자가 되어야 하죠

세월이 지날수록 몸 여기저기가 아프고 병들기 시작하고

그때마다 병원에 모시고 가는 것도 보호자로서 해야 할 일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병원을 가야 한다면 

어떻게 할지 몰라 당황하게 되고 병원을 간 후에도

의사와의 상담 시간은 짧은데 우물쭈물 궁금한 것과

해야 할 말을 제대로 하지 못하게 되는 일이 빈번합니다.

무엇을 챙겨야 할지, 어떻게 해야 할지 알고

준비된 상태로 병원을 방문해야 효율적으로 시간을 쓰고

피로감도 덜 하고 치료도 효과적이겠죠

오늘은 부모님을 모시고 병원을 갈 때 체크할 몇 가지에 대해 정리해보았습니다.


-진료 전-

부모님에 대한 건강 정보를 알아둘 것

의사와 제대로 대화하기 위해서는

부모님의 평소 건강상태에 대한 정보를 알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현재 건강 상태, 지병의 유무, 과거 수술을 했던 이력, 복용 중인 약물,

알레르기 정보 등 이 포함됩니다.

의사에게 공유할 정보를 정리할 것

부모님에 대한 건강 정보를 알고 있다면

미리 정보를 노트 등에 정리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의사와 상담할 수 있는 시간은 짧고 우물쭈물하다가

전해야 할 말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나오는 일이 빈번합니다.

약을 평소 잘 드시고 있는지, 기억력에 이상은 없는지

평소 우울증이나 정신 건강은 괜찮은 지

운동은 하루에 얼마나 하는지 등 의사가 물어볼만한 정보를

사전에 미리 정리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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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 당일-

건강 이상에 의심되는 증상을 목록으로 만들 것

부모님이 병원에 가기 전 어떠한 증상을 호소했는지 안다면

상세히 기억하고 목록으로 정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늘 하던 일을 어려워한다거나, 걸음걸이가 현저히 느려졌다거나

말이 어눌해졌다거나 하는 등 새롭게 눈치챈 증상이 있다면

목록으로 정리하여 의사에게 전달하는 것은 많은 도움이 됩니다.

 

평소 드시던 모든 약, 영양제를 챙겨갈 것

부모님이 평소 드시던 약물이나 영양제를 가져가서

의사가 약의 종류와 복용 량을 정확하게 알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하나의 예로 상표나 약의 이름이 달라서

중복 복용했으나 약물의 종류가 동일한 것이어서

해당 약물을 과도하게 복용한 경우가 종종 있다고 합니다.

 

누가 의사와 상담할지 미리 정할 것

병원에 진료하고 누가 의사와 상담할 지 미리 정하는 게 좋습니다.

자녀라고 해도 부모님에 대해 자세히 알지 못한 경우도 많을 수 있습니다.

어느 쪽이 부모님과 좀 더 가깝게 지내왔으며 자주 교류했는지 확인해봅시다.

 

메모할 것

의사가 하는 조언들과 지시사항은 꼼꼼히 메모를 하여

잊지 않고 실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진료 후-

후속조치 실행할 것

의사가 하는 조언과 지시사항을 메모했던 내용을

정리하여 부모님에게 드리거나 눈에 잘 띄는 곳에 붙여둡시다

또한 약은 잘 드시고 있는지, 건강에는 이상이 없는지

주기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내가 어렸을 때와 달리 부모님은 나에게 의지해야 할 때가 왔습니다.

 

부모님을 비난하지 말 것

후속조치를 잘 실행하지 않는다고 비난하거나

나이 든 부모님에게 기억을 하지 못한다고 창피를 주어

부모님의 존엄성을 해치지 않도록 주의합시다.

내가 어렸을 때 부모님은 내가 못한 것에 대해

바난 하지 않았고 아낌없이 사랑했다는 것을 명심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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